폐지줍는 어르신을 위한 일터 '회현마을공동체 회현당'이 지난 8월 2일 문을 열었습니다.폐지줍는 어르신들이 위험한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회현마을공동체 회현당은 이런 어르신들의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경제적인 궁핍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얼마전 회현동 주민센터 앞에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카페가 문을 열었다.
깔끔한 외관 만큼이나 실내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는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캐리커처들이다.
각각의 캐리커처에는 이름과 함께 설립자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는데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회현마을공동체 회현당(이하 '회현당')의 탄생을 후원한 535명의 기부자들이다.
회현당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은 국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로 채용되며, 생계형으로 폐지 수집을 하는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어르신들이 우선 대상이다.
총 20명의 어르신들은 매월 20만 원의 생계비와 아침, 점심을 지원받고, 하루 세시간씩 오전, 오후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회현당의 주 수입원은 순수 국내산 참깨를 주원료로 만든 '외할머니 참기름'으로 위생적이고 청결한 공정을 거쳐 참기름의 이로운 성분을 그대로 살린 안전하고 깨끗한 먹을거리다.
아울러 아메리카노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데 가격을 정해놓지 않고 1,000원부터 2,000원 사이에서 원하는대로 계산할 수 있다. 회현당은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문의 ☎ 070-7312-9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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