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말마을은 한림 장방리에 있는 작고 긴~마을이다.
진말마을에는 새해맞이 떡국 행사, 달집태우기 행사, 모내기 뒷놀이, 향우회와 함께하는 고향의 밤, 마을 합동 생일잔치, 경로잔치 등 전통을 잇고 화합하는 공동체 문화가 살아있다. 이러한 문화의 시작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여름 폭우로 제방이 터지자 마을회관 앞에 매달아 둔 불종을 쳐서 마을 주민들이 합심하여 위기를 넘겼다. 1965년에는 주민 주도적으로 연극 동아리, 사물놀이패를 결성하여 연 3~4회 기획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설 명절이면 마을회관에서 마을 어르신들에게 합동세배를 하고 음식을 나눠먹었으며, 16년간 마을 어르신을 모시고 합동 생일을 개최하였다.
이번 달 4월 14일은 진말 마을회관에서 칠순, 팔순, 구순 생신을 맞은 일곱 분의 어르신을 모시고 합동 생일잔치를 했다.
부녀회의 손맛이 가득 담긴 생일상에 어르신들과 친지, 이웃의 웃음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생일잔치였다.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의 자손들이 십시일반 모아 차려진 음식들을 가족, 친지, 이웃과 나눠먹으며 축하인사를 건네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고향의 향수와 따뜻한 정을 느끼고 싶다면 한림 진말마을 방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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