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59 호 23페이지기사 입력 2024년 05월 31일 (금) 09:22

김해 한 달 살기로 김해시민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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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살기 체험기

나는 오래 전부터 나이가 들어 퇴직하게 되면 시골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던 중 2022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요즘 김해, 지금 여행 1차 참가자 신청을 하여 상동면 대감마을 시골 살이를 참여하게 되었다.

도시에 살면서 무엇 하나라도 부족하면 바로 불편함을 느꼈지만, 시골 살이가 항상 로망으로 남았던 터라 선정이 되었을 때 참 기쁘고 행복했다.

막상 시골 살이 할 집에 도착해서 최소한의 살림도구들을 보고 많이 당황했지만, 견디며 살아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텃밭에 작물들을 심고, 비닐을 씌우고, 풀 뽑기도 하면서 우리가 손수 키워서 수확 하는 것에 대한 뿌듯함을 느꼈다.

 어느 날엔 큰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뒷집 어르신이 상추와 고추를 따서 먹으라며 담 너머로 건네주시고, 또 어떤 어르신은 지나가시다 감자나 무, 야채를 따다 대문 안에 넣어 놓고 가시는 등 나는 점점 시골의 푸근함에 빠져들었다. 산딸기, 오이, 고추, 감자, 수확 뿐 아니라 매실 따서 청 담그기, 아로니아쨈 만들기 등 시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도 많이 했다.

 남편과 나는 김해 시골 살아보기가 끝난 후 망설임 없이 2023년도에 김해로 이주하였고, 지금도 그 곳 어른들과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이제는 삶의 터전이 된 슬로우 시티 김해시의 일원으로 살고 있음에 행복함을 느낀다.

-김갑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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