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60 호 23페이지기사 입력 2024년 06월 11일 (화) 09:33

제261회 김해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허윤옥 의원

아동들이 언제 어디서나 진료받을 수 있는 소아 야간진료 체계를 만들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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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윤옥 의원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류명열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장유3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허윤옥 의원입니다.

오늘 본의원은 김해에서 살고 있는 아동들이 언제든지 어디서나 치료받을 수 있는 소아 야간진료체계 구축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국적으로 급격히 감소하는 출생률에 정부는 여러 가지 지원금을 제공하며 아이 낳아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아플 때 언제 어디서든 마음 놓고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부족하다고들 말합니다.



특히 영유아들은 면역이 약해 고열이나 장염과 같은 경증질환에 자주 시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소아의료 인력수급의 어려움과 건강보험 저수가로 인해 의사들은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포기하고 있어 부모들은 아이들이 다치거나 아프게 되면 불안한 마음이 커지게 됩니다.

2024년 4월 기준 김해시 18세 미만 아동의 수는 86,719명인데 김해시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는 62명에 불과합니다. 이는 아동인구 10,000명당 의사 7.1명의 비율로 전국 평균인 9.2명에 비해 의사의 수가 부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해에는 25곳의 소아청소년과가 있어 평일 낮에 진료가 가능하며, 7곳의 의료기관에서는 공휴일 낮에도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간이나 심야시간에 아동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응급실 외에는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우리 김해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정부에서는 2014년부터 소아들의 야간과 휴일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에는 여섯 곳의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되어 있으며 김해에도 한 곳의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되어 현재 공휴일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해시를 제외한 다섯 곳의 도내 달빛어린이병원은 공휴일뿐만 아니라 밤 11시까지 심야시간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달빛어린이병원에서 야간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김해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야간진료를 위한 인력 운영의 문제로 인해 현재 김해시는 여전히 아동들이 야간, 심야시간에 진료받기 어려운 소아 보건의료 취약지역입니다.



정부의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고 앞서 말씀드린 여러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그러한 조건을 충족시키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재 김해지역 내 소아 보건의료 자원을 이용한 소아 야간 진료체계를 만들어야하며, 이에 걸맞은 김해시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합니다.



2023년 육아정책연구소의 ‘임신·출산 및 영유아 의료 인프라 추이 분석 및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거주지의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의 접근성은 이사나 추가 출산 의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즉 소아청소년과의 접근성이 출산율 증가와 지역 인구 유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그동안 시장님과 관계부서 직원들이 소아 진료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힘을 내어 주십시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소중한 아이들을 잘 키워내기 위해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있다면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 도시 김해의 가치 실현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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