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60 호 25페이지기사 입력 2024년 06월 11일 (화) 09:35

제261회 김해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김진규 의원

인사가 만사

비주얼 홍보

  • 김진규 의원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류명열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내외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진규 의원입니다.



인사가 만사.

사람의 모든 일은 사람을 쓰는 일에 의해 좌우되며 같은 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며 어느 조직이든 그 조직의 수장은 구성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요즘 공무원 사이에서 들리는 이야기와 노조 게시판을 보면 인사 청탁과 관련된 문제가 종종 제기되곤 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하반기로 나누어 많은 퇴직자가 있었지만, 최근엔 퇴직자가 줄어들고 명예퇴직보다 정년퇴직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승진에 대한 열망도 더욱 커지면서, 승진을 하려는 분위기가 예전보다 더욱 거세진 듯합니다.



밀어내기식의 승진 인사 부담은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공무원들을 철밥통으로 보는 시각과 복지부동한다는 비아냥거리는 태도 또한 공무원을 사지로 내모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는 공정한 인사 평가를 통해 누구나 승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합니다.



공무원의 승진은 인사권자가 바뀔 때마다 방식이 변경되어서는 안 되며, 충성맹세식의 아첨 문화도 근절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회입법조사처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퇴직에서 신규 임용 직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종전 17%에서 지난해 23%까지 급증했습니다. 어렵게 얻은 직장을 떠나고 있는 것입니다.

불공정한 인사도 주요한 사유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시 역시 불공정한 인사로 인해 2,000여 명 공무원들의 단결력을 와해하고 근무 의지가 약화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깊습니다.

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사체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부정 청탁이나 이권 개입으로부터 자유로운 직장 분위기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한 불합리한 인사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이러한 과오가 누적되고 실수가 반복되면 결코 새로운 변화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시는 아쉽게도 조직 내 청렴 교육만을 강조하며 지자체 청렴 순위 챙기기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실효성 있는 대책일까요?

이제는 지자체 스스로 자정능력을 갖춰야 하고 시장님 이하 간부 공무원들이 변화해야 합니다. 공정한 인사체계가 확립되면 인사에 대한 불만도

줄어들고, 부정한 청탁과 이권 개입도 사라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하반기 인사가 점점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공무원 여러분들의 노력이 주목받도록 스스로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해 갑시다. 인사와 관련된 부정 청탁이나 이권 개입에 공무원 여러분의 양심을 지켜주십시오.



인사가 만사,

제대로 된 김해시의 공정한 인사를 실천하는 주역이 되어 주십시오.

우리 의원들도 공무원분들에게 갑질과 압력이 없도록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록



기사검색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