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60 호 26페이지기사 입력 2024년 06월 11일 (화) 09:37

제261회 김해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강영수 의원

봉곡천 환경개선사업의 사업 진행 왜 이렇게 더딘 것입니까?

비주얼 홍보

  • 강영수 의원

존경하는 56만 김해시민 여러분, 류명열 의장님과 선배 ·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장유1동 · 칠산서부동 · 회현동 시의원 강영수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더디게 진행되는 봉곡천 유역 수질개선사업의 빠른 진행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봉곡천은 내외동과 칠산서부동 전하 중심부를 흐르는 우리 시의 중요한 하천입니다. 2000년대 초반 하천자연정화시설의 설치로 수질이 양호하고 용존산소량이 풍부한 하천수가 유입되어, 한때 붕어 낚시꾼들이 진을 쳤고 봉곡천 둑길을 따라 조깅·산책을 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가족 나들이 코스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주택·상가 등 인구밀집 지역인 내외동과 인접해 있어 도시기반 사업확충, 상업시설 등 곳곳에서 유입되는 오·폐수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수질오염으로 인해 악취 등의 잦은 민원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봉곡천의 수질은 2019년부터 더욱 나빠져 물고기가 살 수 없는 매우 나쁜 수준인 4등급까지 떨어졌고, 특히 봉황초등학교 인근에서부터 하류쪽인 봉곡2교 사이의 수질오염은 더욱 심각해 쓰레기 등의 부유물질이 확인되는 등 해반천과 서낙동강 본류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수질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었습니다.



이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022년, 환경부 공모사업인 ‘2023년도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에 봉곡천을 1순위로 신청하였고, 낙동강 권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었습니다.



봉곡천 환경개선사업의 주요 사업내용은 하수관로 정비, 수생태복원,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사업 등으로, 사업 종료인 2026년까지 총사업비 490억 원, 국비 70%인 343억 원, 시비 30%인 147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사업이 선정되고 행정절차 등으로 본격적인 시행이 이루어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사이 수질오염이 더욱 나빠질 것을 우려하여, 본 의원은 2022년 9월 제249회 임시회 때 5분 자유발언으로 사업의 착공을 1년 앞당긴 23년 중으로 시행해 줄 것과 임시 차집시설·기타 오수관 시설을 증설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시에서는 우수박스 차집시설을 추가로 설치하였고, 하천으로 유입되는 불명수를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처리하여 2022년 낙동강수계관리기금사업 성과평가에서 ‘매우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봉곡천 환경개선사업의 사업 진행은 매우 더딘 상황입니다. 우리 시의 주무 부서인 하수과와 하천과에 문의한 결과 아직 착공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경상남도·낙동강유역 환경청과도 협의가 남아 있어 본격적인 사업 진행이 언제부터 시작될지 기약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또 사업의 진행을 맡고 있던 팀도 바뀌고, 업무 순서에 있어 부서 간 입장도 달라 행정업무에 있어 지연과 혼선이 발생하여, 2023년 우리 시의 봉곡천 환경개선사업 진척 사항은 거의 전무합니다.



올해 말이 되어야 중앙투자심사, 내년 초 하천기본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 등의 큰 행정절차를 앞두고 있어, 사업의 착공은 아무리 빨라도 2026년 5월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봉곡천 환경개선사업의 준공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환경부에 봉곡천 환경개선사업이 22년 4월 선정된 이후,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봉곡천은 여전히 악취와 희뿌연 오수가 흘러나와 수질 환경은 악화일로(惡化一路)를 걷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우리 시의 행정은 더디기만 합니다.



면밀하게 부서 간·타기관 간 협의, 본 사업 착공 전 추경 편성을 통한 수질오염 최소화 설비 설치 등 우리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봉곡천 환경개선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예전과 같이 맑고 깨끗한 봉곡천을 우리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우리 시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리며 이만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록



기사검색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