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60 호 28페이지기사 입력 2024년 06월 11일 (화) 09:40

제261회 김해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송유인 의원

교통약자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배려의자’ 설치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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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유인 의원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류명열 의장님과 선배 ·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신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북부동·생림면 지역구 시의원 송유인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횡단보도 앞 ‘배려의자’ 설치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23년 말 기준, 우리 시 전체 인구 중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4%를 차지해, UN의 기준에 따른 고령사회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 시 또한 5년 이내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고령화 추세에 따라 많은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그중 ‘노인 교통안전’에 대한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면서 고령자에 대한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의 필요성 또한 강조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이 2022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 비율이 59.8%를 차지하였고, 이는 지난 2018년 비율 56.6%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사고 유형 중 노인 보행 사망자의 34%가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근 부산경찰청 조사에서도 노인 보행자 사고 중 신호가 바뀔 때나 무단횡단 중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우리 시의 2023년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102건으로, 22년 82건에 비해 1년 새 24% 증가한 것으로 보아 우리 시 또한 노인 보행환경이 취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 보행자의 경우 신체적 노화로 인한 순간적 대응이 어려워지면서 위기 상황을 피하지 못해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노인층의 보행 교통사고의 원인을 찾고자 남양주시의 한 경찰관이 교통안전 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에게 무단행단의 이유를 확인해봤고, 그 결과 대부분 ‘무릎과 허리가 아파 오래 서 있지 못해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무단횡단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해당 경찰관은 신호를 기다리다 힘들면 쉴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해결책을 모색한 결과, 신호등 기둥에 ‘장수의자’를 설치하여 잠시 쉴 수 있게 함으로써 무단횡단을 방지하고자 하였고, 이로 인해 무단횡단 사고가 감소되었던 적극행정 사례가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사례는 시민들의 호응과 노인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입증되면서 영국 BBC 등 외신에 보도될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 전국 70여 개 지자체 및 봉사단체 등에서 벤치마킹하여 2,500여 개를 설치해 사고예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에서도 노인 보행자를 위한 보호 대책 마련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의 휴식공간의 역할도 함께 할 수 있는 횡단보도 앞 ‘배려의자’를 설치할 것을 건의드리는 바입니다.



우선 노인의 왕래가 잦고, 무단횡단 사고의 위험이 높은 지점 그리고 걷다가 신체가 피로를 느끼는 지점 등 장소를 선정하여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한 후, 예후에 따라 점차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고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통한 무단횡단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계도하는 활동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고령사회를 맞아, 집행부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배려와 교통안전 정책의 일환으로 ‘배려의자’ 설치를 적극 검토해 주시고, 이와 함께 교통약자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을 위해 힘써주시기를 기대하면서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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