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68 호 20페이지기사 입력 2024년 09월 02일 (월) 09:41

활천의 ‘꽃무릇 숲길’을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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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천’에 ‘꽃무릇 숲길’이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보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 두어서 놀랐다.

그동안 그 앞을 수도 없이 다녔지만 숲길 안으로 들어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안으로 들어가서 길도 걸어보고, 시설물도 살펴보니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곳에서는 해마다 ‘꽃무릇’이 피는 가을에 ‘꽃무릇 축제’가 열리고 있고, 평소에는 여러 가지 공연도 많이 열리고 있다. 그리고 ‘꽃무릇’은 ‘석산(石蒜)’이란 꽃을 말하는 것으로, 그곳에서는 그에 대한 애틋한 전설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그곳은 원래 전답(田畓)이었다가 1990년대부터 개발에 들어갔던 곳이다. 그 후에 현재의 공단이 들어서면서 큰 길과의 구분이 필요했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현재의 ‘꽃무릇 숲길’ 위치에 만든 ‘도로 펜스’였다. 그 후에 그곳도 많은 변신을 거듭하게 되었고, 그 결과 현재의 규모만큼 커지게 되었다. 그리고 나무도 많이 심어 공원 구실도 하게 되었는데, 그러자 그 근처의 지역민들이 반겼으며, 그곳에서 산책과 운동하는 사람도 많아지게 되었다. 그러자 지역민들이 의견을 모아 그곳을 ‘활천 꽃무릇 숲길’로 명명했으며, 그 결과 이제는 명실공히 활천동의 명소가 되었다.

그것은 공단과 도시가 공존할 수 있다는 하나의 좋은 ‘성공 사례’로 생각된다. 삭막할 수 있는 공단 근처에 그런 숲이 있으면 근로자도 좋고, 지역민도 좋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그런 사례가 많이 늘어나길 바라며, 그 결과 ‘행복도시 김해’가 ‘자연친화적인 도시’라는 이미지도 함께 가질 수 있길 바라보았다.

-엄윤성 시민기자



김해 활천꽃무릇 축제



일시 : 9월 8일(일) 16:00~20:00

장소 : 활천꽃무릇숲길 문화공간

          (어방동 1073번지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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