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71 호 16페이지기사 입력 2024년 10월 11일 (금) 09:37

세계유산축전 가야 사절단이 만난 가야 왕비 계화 금관가야의 역사책 “대성동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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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사절단 대성동고분

지난 9월 22일 사절단은 봉황동 유적에서 대성동 고분군, 그리고 고분 박물관을 차례로 이동했다. 시간 여행자인 도슨트(Docent) 대장님과 캐릭터 뽑기로 백제 사절단이 되어 고구려, 백제, 신라, 일본, 위구르 다른 나라 사신들과 함께 사절단 역할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타임슬립 경험을 했다. 기록적인 폭우로 일부 침수된 고분 너머 화려한 의상을 입고 서 있는 높은 신분인 것으로 짐작 되는 한 여인을 보자 무덤이 열리고 사절단을 맞이하러 나타난 것만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김해는 쇠바다 즉 금관 가야의 흔적이 남은 지명이다. 가야인이 부르는 구지가를 들으며 호위무사가 준비한 상자속 덩이쇠, 토기, 요대, 목걸이 등을 직접 열어보고, 상자 안 QR코드를 찍으니 유물들이 눈 앞에서 3D로 생생하게 나타난다. 1,500년 전 주 생산품인 철을 주변 나라에 수출하고 가야 각 지역 특색을 살린 토기를 사용하며 먼 송나라, 인도 국들로 부터도 선진 문물을 들여와 조화롭지만 가야답게 살고자 했던 생활과 문화를 통해 가야인들의 기개와 자부심이 생생히 느껴진다.

시간여행의 마지막인 박물관에서 계화 왕비는 예쁘고 정갈한 음식, 처연하고 아름다운 가야금 연주, 그리고 아름다운 무희들의 아름다운 춤사위를 소개하며 사절단을 환대해 주었다. 가야의 역사는 지금까지 전해지는 바가 많지 않다.

 삼국유사 기록에 남은 가야의 마지막 왕비 계화가 현재로 다시 돌아갈 사절단에게 전해 주고 싶었던 것은 층층의 무덤이 쌓여 만들어 낸 역사책 대성동 고분, 그리고 그 책을 읽는 우리가 함께 할 가야의 역사가 아닐까한다.

김해시민으로서 가야 역사의 계승자로써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이런 역사 문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려 한다. 

-라연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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