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상동, 부원동, 활천동 지역구 시의원 김유상입니다.
오늘 저는 인도에게 기증받은 석가모니 보리수나무의 김해 이전을 촉구하기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인도 석가모니 보리수나무는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가 수년 간의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은 장소가 보리수나무 밑으로 알려져 불교에서 신성시되는 나무 중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석가모니의 탄생의 상징인 무우수, 깨달음의 상징인 보리수, 입멸의 상징인 사라수를 불교에서는 3대 신성목(神聖木)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즉, 인도 석가모니 보리수나무는 인도라는 국가와 불교를 상징하는 매우 특별한 나무인 것입니다.
이처럼 신성시되는 이유 때문에 인도에서는 석가모니 보리수나무 후계목을 국교가 불교인 나라에게 교류의 의미로 단 1본만 전달을 하였으며, 이마저도 인도가 교류에 적극적으로 임했을 때 가능했던 기증입니다.
이처럼 그 의미가 큰 인도 석가모니 보리수나무의 후계목을 우리나라는 무려 2본이나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은 2014년 한국과 인도 정상회담 이후 외교적 선물로 받게 되었는데 국교가 불교가 아닌 나라로는 최초였습니다.
두 번째는 2019년 2월 한ㆍ인 정상회담을 위해 인도 모디 총리가 한국 방문 기간 중 김해에 1본을 기증하였습니다. 특히 당시 기증은 국가가 아닌 특정도시를 위한 첫 번째 기증이였기에 그 의미가 특별했습니다.
이는 우리시가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역사를 지속적으로 인도에게 알려왔으며, 이를 통해 특별한 인연으로 관계를 유지해왔었기에 가능한 일이였습니다.
또한 우리시가 받은 후계목은 인도 불교 4대 성지 중 하나인 인도 비하르주 보드가야 마하보디 사원의 보리수나무 종자로 그 의미가 매우 크고 특별하다 할 수 있습니다.
보리수나무는 열대식물로 내한성이 매우 부족해 온도, 습도를 포함 묘목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목원이나 전문적 장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시에는 마땅히 관리 할 장소가 없어 불가피하게 포천의 국립식물원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받아올 당시 7cm였던 묘목의 크기는 현재 약 7m까지 자라 현재의 온실에서는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환경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다른 곳으로 이식을 하더라도 지금 이상 크게 되면 나무를 빼는 것 부터가 문제라며 국립수목원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가져가는게 나무의 모양이나 관리 측면에서도 좋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2,000여년의 의미를 담은 신목(神木)을 우리시는 하루라도 빨리 가져와야 하지만 그 의미가 무색하게도 아직 제대로 된 계획 하나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시는 허왕후 기념공원 내 약 210평(700㎡)을 유리온실로 조성하고 그 곳에 인도 석가모니 보리수나무를 식재하겠다 2017년부터 계획하였으나 2027년 완공인 기념공원은 예산문제로 인해 기한내에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또한 계획대로 된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열대식물원은 15m 이상의 높이와 최소 390평(1,300㎡)의 면적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시에 계획된 유리온실 공간은 그 크기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저는 집행부가 심각하게 보리수나무 이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가야테마파크 수족관 예정 부지나 관련 시유지에 신속하게 열대식물원을 조성할 계획을 세워 종교적, 문화적, 외교적 의미가 큰 보리수나무를 김해로 가져와야 한다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난 2019년 열대식물인 석가모니 보리수나무 후계목 묘목을 김해로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2월의 매서운 추위 속에 자칫하면 묘목이 죽을 수도 있는 모든 환경이 펼쳐진 상황에서도 인도에서 직접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당시 담당 공무원들의 노력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김해와 인도의 2,000여년 인연의 보답 중 하나인 석가모니 보리수나무가 더 이상 외면받지 않길 바라며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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