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한창 무러 익어가는 어느 날, 대동면 마을의 초등학교에서 열린 학예회에서 전교생의 장기자랑을 구경하러 초정, 시례, 주중 마을에서 전원생활을 하며 다둥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세 가족들을 만났다.
초정마을 3가족, 시례 마을 4가족, 주중 마을 2가족이 오손 도손 아이들을 함께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엄마들은 “아이들을 자연 속 전원주택에서 키우니 층간소음, 공해, 도시의 빛 공해 걱정 없어 너무 좋다”고 입을 모은다. 전원생활이 좋아서, 결혼해서, 아파트 생활보다 좋은 환경을 주고 싶어서 등등 정착한 이유는 다르지만 서로가 너무나 소중하다.
각 집을 방문하여 마당이나 평상에서 놀거나 바베큐 파티를 열고 옛 빨래터인 계곡에 모여 캠핑하고 마을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일상이다. 불암동 작은 도서관이나 풋살장 이용도, 김해 시내도 1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시의 다양한 축제나 교육, 문화 행사도 언제나 어울려 함께 한다.
대동면은 사람들은 예로부터 험한 산골짜기의 땔감을 합심하여 팔고, 물이 넘쳐 예안천에 쌓인 자갈을 건축 자재로 상품화하고, 모래땅에 맞는 부추 모종을 농사지어 온 곳으로 유명하다.
효심이 깊고 모두 힘을 합쳐 계를 모으고 품앗이하며 아이들을 교육을 시켜온 땅으로 서로 도우며 아이들을 소중하고 귀하게 기르는 엄마들의 모습이 예전 대동면의 옛 어머니들의 모습이 겹쳐져 뭉클하고 흐뭇하였다.
김해시 대동면 천해의 자연환경과 역사 속에서 행복하고 훌륭하게 자랄 아이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라연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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