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올해도 조금씩 마무리되고 있다. 너무도 추웠고 너무도 더웠던 지난 시간. 그 기억들이 생생한 중에 자연의 섭리는 엄연해서 계절은 어느새 겨울로 달려가고 있다. 몸이 저절로 움츠러드는 지금, 사람들은 벌써 따뜻한 겨울옷을 꺼내 입고 다가오는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 겨울은 생각보다 많이 춥지가 않다. 그래서 아직도 가을인가 싶은데, 그러나 절기는 벌써 입동(立冬)과 소설(小雪)까지 다 지났다.
그래서 지금, 들판에서는 내년 봄을 위한 논밭 정리에 한창이다. 이런 풍요로움과 여유는 힘든 시간을 견딘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올해 겨울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는데, 그러나 이런 때 유의해야 할 것이 바로 건강이다.
사람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그러므로 지금 월동 준비도 잘해두고, 충분한 영양공급과 휴식 그리고 예방접종 등으로 적응력과 면역력을 높여놓아야 한다. 그러면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해반천에는 북쪽에서 날아온 철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지켜보면서 저마다의 한 해를 조용히 마무리하고 있다. 그들 모두에게 내년(來年)은 더욱 희망차길 기대한다.
-엄윤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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