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76 호 27페이지기사 입력 2024년 12월 02일 (월) 09:54

제267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주정영 의원

장유지역 고등학교 과대ㆍ 과밀해소를 위해 용두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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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정영 의원

존경하는 56만 김해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장유1동·칠산서부동·회현동 시의원 주정영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장유 지역의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고등학교 과대ㆍ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김해 용두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용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김해시 내덕동 산 64번지 일원의 대지면적 469,483㎡로, 용두산과 조만강, 대청천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친환경 보존지역으로 개발 목표를 삼고 장유역 개통에 따른 도시기능 확대까지, 최적의 주거환경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기업인 경남개발공사와 김해시도시개발공사의 공동시행사 참여로 2015년 도시관리계획이 해제된 용두산 보전을 위하여 약 4만여 평의 대규모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부족한 고등학교 용지를 확보하는 등 기반시설 용지만 전체 부지의 53%에 달해 공공성을 크게 확대함으로써 장유지역의 부족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사업 시작 당시 공공개발 방식의 추진으로 인해 지주 간의 여러 갈등도 있었지만, 사업 진척 속도가 빠를 것이라는 기대로 어렵사리 추진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대와는 달리 사업의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2020년 우리 시와 경남개발공사 간 선제적 협의를 통해 추진되었던 사업임에도, 사업구역 지정이 올해 3월에 겨우 승인 나는 등 2026년 완공 목표였던 계획은 2028년으로 늦어진 상태입니다.



현재는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심의 중에 있으며, 지난 9월, 토지보상을 위한 지방공사채발행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로 사업 기간은 또 얼마나 늦어질지 걱정이 커져만 갑니다.



사업이 늦어지는 것이 왜 걱정이냐고요?



사실 장유지역은 최근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고등학교 과대ㆍ과밀의 문제가 악명 높기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관계부서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김해 일반계 고등학교의 학급당 정원이 평균 24명인데 반해, 장유의 경우 2년 전만 해도 학급당 약 40여 명에 육박하다 지금은 ‘모듈러’라는 임시 간이교실을 운동장 등에 긴급히 설치하여 약 32명 수준을 겨우 맞춘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식당, 화장실, 체육관 등, 공공시설은 늘어난 학생 수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매우 열악한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더군다나 장유 권역의 진학생의 추이를 살펴보면, 현재 고1 학생은 1,857명, 중학교 3학년 학생은 2,456명으로, 비평준화지역인 장유에서는 내년 599명이, 향후 3년 뒤에는 860명이 권역 밖으로 밀려나 원거리 통학 불편이 예정돼 있습니다. 가뜩이나 대중교통 불모지로 유명한 장유지역이다 보니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고등학교 학교배치 문제가 큰 걱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뿐 아니라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당장 내년 2월에는 신문동 더스카이시티의 4,393세대, 약 1만 인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또한 인근 사업지인 신문지구, 신문1지구 약6,000세대, 내덕지구 2,986세대가 더해질 예정으로, 특히 용두지구 약 4,500세대를 포함한다면 앞으로 장유 지역에 약 4만 3천 명이라는 대규모 인구의 폭발적 유입은 이미 예견되고 있습니다.



환경과 여건이 급격하게 변화되고 도시개발은 확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신설 정책이 따라주지 않아, 본의원은 오래전부터 장유지역 고등학교 신설 필요성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었고, 언론 출연을 통한 공론화, 교육기관과의 수차례 간담회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결국 3년 전 김정호 국회의원과 함께 당시 허성곤 전 시장을 설득해 용두지구도시개발 사업지 내 초등학교 용지 옆 추가로 고등학교 용지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 속 장거리 통학을 해야만 하는 우리의 아이들을 볼 때 미안함으로 가슴이 아려오고, 장유지역의 고등학교에 입학하더라도 콩나물 시루같은 학교 현장은 교사도, 학생도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고, 견딜 만큼 견뎠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뿐입니다.

지금 당장 내덕지구 입주를 시작으로 학생 수는 더 늘어나고 과대ㆍ과밀 문제는 계속해서 더 심각해집니다. 정말 절실하고 간절합니다.

용두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으로 하루라도 빨리 고등학교를 신설하여야 합니다.

 

이에 집행부에서는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시급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내년에 있을 인허가를 비롯하여, 토지보상 등 행정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력으로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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