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56만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장유1동·칠산서부동·회현동 지역구 시의원 강영수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현재 우리 시에 확산된 소나무재선충병의 실태를 알리고, 반복되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시의 2013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약 22만 1천 본으로 피해 정도‘극심’지역으로 분류되었으나, 이후 우리 시의 각고(刻苦)의 노력으로 매해 피해를 차츰 줄여나가며 2021년에는 2013년 대비 99% 감소한 1,572본까지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2022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2024년 현재까지 12,019본이 감염되며 피해 정도가 ‘중(重)’으로 격상되었습니다. 이는 현재 경상남도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가장 극심한 ‘밀양’지역에서 확산되었기 때문으로, 특히 삼랑진과 인접한 생림·한림·상동·대동지역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우리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산림청 산림재난긴급대응반, 경남도, 한국임업진흥원 등 관계자로부터 현장점검과 기술 자문을, 방제전략 대응 능력이 풍부한 외부 산림기술사·임업 관계자들과는 현장토론회와 간담회를 각각 개최하였습니다.
또 밀양시·양산시와 함께 낙동강 벨트 확산을 막고자 경남도와 산림청 등 ‘공동방제구역’ 설정 필요성에 대해 협의 중에 있으며, 피해가 심각한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수종전환 사업과 산불예방 숲 가꾸기 사업을 연계하기 위해 산주들과 면담, 읍면동 순회 홍보를 하는 등 전방위적 대책 마련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 시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우리 시의 산림청 사업비는 23년 1,134억 원에서 805억 원으로 축소되었고, 재선충 발생 지역의 동일시기 집중 방제로 인해 작업단 인건비가 급격히 상승하며 인력 부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외곽 확산 우려 지역인 ‘선단지’우선 방제를 강조하는 산림청과 달리 선단지와 지역 내 동시 방제를 주장하는 우리 시와의 정책 갈등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큰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소나무재선충병은 한번 퍼지면 확산을 막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후 이루어지는 대책에서도 갖은 애로사항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 예방을 통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입니다.
현재 우리 시는 발생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벌목작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급한 작업이 정리되고 나면 장기적으로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예찰하고 예방할 수 있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 두 가지 사항을 우리 시에 촉구하고자 합니다.
첫째,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가능성이 높은 선단지에 예방을 위한
‘나무주사제’처방을 확대하여 확산을 원천 차단할 것.
둘째,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은 자연적 요인도 크지만 사람에 의한 소나무류 무단 이동, 훈증 무더기 훼손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소나무재선충병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것.
과거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해 큰 피해를 경험했음에도 우리 시는 초기에 적절한 예찰과 방제가 미흡했습니다. 물론 예산과 인력 부족, 지역 간 협력 체계의 부재에서 기인한 문제로 보이지만 더 강력한 예방 조치를 강구했어야 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된 후 ‘벌목’은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예방주사와 드론을 활용한 잦은 예찰, 시민 참여와 협력 등 종합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하여 우리 시 산림의 훼손을 막아야 합니다.
우리 시의 푸른 숲을 지켜내기 위해 저도 시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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