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해시 비례대표 시의원 이미애입니다.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해 모두가 힘든 한해를 보냈지만, 특히 농민들에게는 유독 더 힘든 한 해였습니다. 유례없는 이상고온으로 벼멸구와 같은 병충해가 기승을 부리고, 이어진 폭염과 잦은 비는 과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농가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오늘 본 의원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농가가 안정적으로 농사 지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경남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한국의 기온이 1.4℃ 상승했고 2050년에는 남해안 지역의 평균기온이 16℃, 최저기온이 12℃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남해안 지역의 평균기온이 약 13~14℃ 사이인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심각한 변화입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농업 생산이 불확실해지고 기존 방식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작물생산성과 재배 적합성의 변화를 대비하여 체계적인 작물 전환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아열대 작물과 같은 대체 작물에 대한 기술 지원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농가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첫째, 기후 변화에 적합한 작물 육성을 위한 연구와 지원이 시급합니다.
현재 김해시 아열대 농작물 재배면적은 과수 재배 면적 959ha중 6.8ha로 0.7%에 불과하지만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아열대 작물 재배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이에 김해시는 기후 변화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의 발굴과 육성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야 하며, 농가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배 기술과 품종 선택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특히, 이상고온과 폭염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해당 작물의 생육 환경과 수확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변화하는 기후 조건에 맞는 최적의 재배 방식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기후변화에 적합한 품종을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보급하기 위해 농민들에게 신품종의 재배 방법과 관리법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기후 조건에 적응하기 위해 아열대 작물 재배에 관한 교육이 필요하며 기후변화에 대비한 작물 선택과 재배 기술, 위험 관리 방안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농업재해보험 제도를 개선하여 농민들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9월 하루평균 400mm이상의 집중호우로 많은 농가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민들에게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는 곧 한해 소득의 손실을 의미합니다. 농가들이 변화하는 기후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새로운 작물 재배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안전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떄문에 김해시는 더 많은 종류의 아열대 농작물이 보험대상 품목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아열대 농작물 재배 농가가 경험하는 어려움과 재해로 인한 피해 사례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재배면적과 생산통계를 확보하여 아열대 작물이 재해보험의 보험목적물 범위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건의해야 합니다.
기후변화 위기는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 우리 농가가 마주한 현실입니다. 기후변화 속도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농가의 생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나아가 농산물 수급 불안으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농가들이 안심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번 제안에 대해 집행부의 깊은 관심과 긍정적인 검토를 부탁드리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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