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3일 저녁 7시경 삼계초등학교 앞 해반천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목격되었다. 저녁 산책과 운동을 즐기던 시민들은 해반천 한 곳을 응시하며 삼삼오오 모여 수달의 모습에 신기해했다.
한 아이는 수달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궁금했고, 또 다른 시민은 뉴트리아 아닌지 의심도 했다. 하지만 한 시민이 정확히 수달의 생김새를 묘사하며(귀가 쫑긋 하고 머리와 코가 둥글다는 등) 지금 먹이를 찾아 여기까지 왔으며, 작년에도 수달을 봤다는 목격담을 들려주었다.
깨끗한 환경에 서식한다는 수달은 물고기, 메기, 미꾸라지, 개구리 등이 주요 먹잇감이다. 수달이 나타났다는 것은 해반천의 수질이 좋고 먹잇감이 풍부해졌다는 증거다. 또한 김해시가 해반천 생태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귀한 손님, 멸종 위기 천연기념물 수달이 해반천에 완전히 정착하여 전국 최고의 청정 하천 김해 해반천의 마스코트가 되길 기대해 본다.
-이경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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