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상동, 부원동, 활천동 지역구 시의원 조종현입니다.

엊그제 새해를 맞이한 것 같은데 벌써 2024년도 끝에 다다르고,

새삼 한해가 빨리 지나간 것이 실감이 납니다.

올 한해 우리 김해시의 발전과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분과 또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어르신들의 가사 부담을 경감하고, 건강하고 쾌적한 여가 환경 조성을 위한 경로당 식기세척기 보급 사업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내년이면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65세 이상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젊음과 활력의 도시로 주목받던 우리 시 또한 예외 없이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시 노인 인구 비율은

약 15%에 달하며, 이는 불과 5년 전보다 4.4%p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관내 10개 면·동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분류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듯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최근 정부는 이에 대응한 노인복지 대책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니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노인복지법 개정을 통해 경로당 부식비 지원을 확대하고 주 5일 식사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어르신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쉼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경로당 운영 지원, 냉·난방비와 양곡비 지원과 같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시에서는 575개소의 등록경로당이 있으며 약 2만여 명의 어르신들이 회원으로 등록하여 이를 이용 중입니다. 이 중 390개소(68%)에서는 어르신들이 주 3~4회 공동식사를 통해 활발히 교류하며, 경로당이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쉼터가 아닌 우울감 해소, 정신적 치유, 건강증진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이 직접 마주하는 현실에는 불편함과 개선해야 할 사항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공동식사 이후 설거지와 같은 반복적이고 고된 가사노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특히 겨울철 설거지로 인한 허리와 관절 등 육체적 부담은 어르신들에게 불편함을 넘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젖은 바닥에서의 혹시 모를 미끄러짐 위험은 70세 이상 고령 어르신들에게 커다란 위협이 됩니다.

 

이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으로 본 의원은 경로당 식기세척기 보급사업을 제안합니다. 예산 문제로 전 경로당 시행이 어렵다면 경로당 이용자의 평균 연령이 높고 식사 제공 빈도가 높은 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미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 등의 일부 지자체에서는 공기청정기나 냉ㆍ난방기 등 기존 지원되는 전자제품의 범위를 확대하거나 별도로 식기세척기 보급사업을 진행해 어르신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인 사례가 있습니다. 우리 시 또한, 이제는 어르신들의 더욱 실질적인 복지 증진을 위해 위와 같은 사례들을 검토하여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우리 김해시는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동, 여성, 어르신 등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로당 식기세척기 보급사업은 어르신들께 실질적 도움을 드리는 동시에, 우리 시가 고령친화도시로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어느새 추위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의 일상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 모두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라며,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