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56만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장유2동·주촌면·진례면 시의원 김주섭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시민들의 생활 스포츠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에어돔 설치를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스포츠 활동은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 간의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스포츠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35년 김해시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시민 중 40%가 생활 스포츠 활성화, 34%가 스포츠 시설 확충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시민들이 생활권 내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그러나 우리 시, 특히 진례면·주촌면 등 서부 지역에는 약 100개의 실내 공공 체육시설이 있지만, 실외 스포츠를 위한 공간은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축구장은 진영공설운동장을 포함해 5개 미만에 불과하고, 야구장은 조만강 야구장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실외 공공 체육시설의 수를 늘린다 해도 날씨와 계절에 영향을 받는 실외 스포츠의 한계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스마트 에어돔입니다.
스마트 에어돔은 벽이나 기둥 없이 공기의 압력만으로 공간을 형성하는 혁신적인 구조물입니다. 고가의 철근이나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설치 기간이 짧고, 공사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 기술을 통해 내부 온도, 습도, 공기 질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미세먼지 필터와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외부 환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은 축구, 야구와 같은 실외 스포츠를 연중 내내 즐길 수 있습니다.
스마트 에어돔은 전시나 공연 등 문화 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재난 상황에서는 현장상황실, 병동, 피난시설 등으로 사용될 수 있어 그 용도가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계획」은 스포츠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에어돔 설치 지원’ 공모사업을 진행하며, 스마트 에어돔 설치 확대와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공모사업은 2020년부터 다섯 차례 진행되었지만, 담당자 확인 결과 우리 시는 신청하지 않았다는 아쉬운 답변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주 스마트 에어돔’은 ‘WK리그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 훈련’등 상시 운영과‘전국대회 개최’등 계기별 운영을 통해 개장 1년 만에 이용객 15,361명을 달성했습니다. 또한‘2024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 대회'를 포함한 10개의 대회를 개최하고, ‘베트남 국가대표팀 훈련'을 포함한 12회의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유치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7,800만 원의 수입을 창출하였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경주시와 같은 성공 사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은 에어돔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진주시는 올해 완공을 목표로‘에어돔 실내 야구 연습장’을 갖춘 야구 스포츠파크를 건립 중입니다.
스마트 에어돔 확산 추세에 발맞춰 본 의원은 진례면에 조성 중인 복합 스포츠 레저시설 내 스마트 에어돔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실외 공공 체육시설이 현저히 부족한 서부 지역의 생활 스포츠 연중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에어돔을 설치할 것.
둘째, 지난해 연지공원에 전시되었던 토더기 공기 조형물이 많은 관광객의 이목을 끌었듯이, 스마트 에어돔을 토더기 얼굴 모양으로 디자인하거나 우리 시의 상징물을 접목하여 새로운 랜드마크로 활용할 것.
스마트 에어돔의 설치는 시민들의 스포츠·문화 활동을 더욱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 시가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라며,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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