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 출신의 서각 명인 양제(暘濟) 류제열(90) 선생의 삶과 희망의 도전 앞에서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1996년 김해의 자랑스러운 신한국인으로 선정되었고, 대통령상을 받기도 한 양제 선생은 90세의 나이에도 '양제 서각 전시장'을 운영하며 3만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선생의 호 양제(暘濟)는 '볕이 건너간다'라는 뜻으로 음각과 양각을 새기는 서각 작업을 일컫는 말이다.
김해에 있는 김수로왕의 현판들 모두 선생의 작품이며, 현충사와 승가대학 내 현판만도 100여 점이 넘고 국회의사당에도 그의 작품 '반야심경'이 걸려 있다.
아코디언, 기타를 즐기며, 김해문화원에서 은하수 시니어 섹소폰 밴드를 조직해 뜨거운 열정을 쏟고 있다는 양제 선생.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것을 실감케 하는 선생의 삶에서 인생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시민기자 김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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