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가야시대부터 현대까지 시 변천사를 정리하는 '김해시사(金海市史)' 편찬 작업에 들어간 김해시가 본격적인 자료수집에 나섰다.
시는 시사편찬의 핵심 자료 수집을 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시민과 출향인사들을 상대로 김해와 관련된 기록이나 사진, 구술 등의 자료를 제공받는다고 밝혔다.
최근 시는 부산의 고서적 수집가 손창규(71)씨로부터 불교의 대표 경전 중 하나인 ‘묘법연화경’(법화경)을 기증받았다.
시사편찬 1호 기증물인 이 법화경은 조선시대 때 김해에서 가장 큰 사찰이었던 감로사(甘露寺)에서 1647년 판각해 1689년 간행된 귀한 자료다.
김해지역에는 이 법화경 외에도 보물 제961호로 지정된 원명사 법화경과 경남도 문화재 518호로 지정된 초정리 법화경이 있지만, 감로사 법화경은 종이부터 인쇄까지 모든 과정이 김해에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