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 상반기 기획전 인사말씀(2018.04.05)

여러분 반갑습니다. 

4월의 봄기운이 가득한 오늘,
2018년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상반기 기획전 『휴머니즘-인간을 위한 흙의 시』展 개막을 축하드리며,
아울러 이 자리를 빛내기 위해 
우리시를 방문해 주신 국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그 자체로 
건축도자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독창성, 예술성을 가진 
공공 미술관으로서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전시기획을 통해 타 지역 공공미술관과의 차별화는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우리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선보이게 될 전시는 
‘2017-18 한국, 영국 상호 교류의 해’를 기념하여 
휴머니즘을 주제로 한 양국의 동시대 도자 예술을 
소개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는 역사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절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도 난민, 인종차별, 기아, 질병, 전쟁 등
인권을 위협하는 많은 사회 정치적 문제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가운데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성 회복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는『휴머니즘-인간을 위한 흙의 시』展을
개최하게 된 것은 여러모로 각박한 지금 이 시대에 
많은 화두를 던져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 전시회에 소개될 
한국과 영국 2개국 10명의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품들은 
하나같이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하여
대중에게 경고를 보냄과 동시에 인간성 회복을 위한
제안을 담고 있어 관객들의 의식 전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쪼록 전시기간 동안 
개성 있고 의식 있는 작품들을 통해 
오랜 세월 인류가 이룩한 업적의 이면에 
감춰진 어둠에 대하여 성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오늘 전시회를 위해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뜻 내어주신 10분의 작가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오늘 2018년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상반기 기획전 
개막을 축하드리며,
이번 전시를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 드리면서
여러분 모두 올 한해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