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전국 한시백일장 인사말씀(2018.04.08)

여러분 반갑습니다.

요즘 여름옷을 꺼내 입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다들 벚꽃 구경도 하고 
어떻게 봄나들이 잘 다녀오셨는지요? 

오늘 이렇게 봄기운이 완연한 날에 
가야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곳 가야왕도 김해에서
󰡔제19회 전국한시백일장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우리시를 방문해 주신
한학을 사랑하시는 유생 여러분들을
55만 김해시민들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본 대회 준비에 크게 애써주신 
금관이우회 천상득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민홍철 국회의원님과 
여러 도·시의원님, 그리고 노영칠 김해향교 전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잘 아시다시피,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국한시백일장은
평소 한시를 갈고 닦은 문사들이 참여하여
옛 과거시험을 재현하듯 서로의 필력을 겨루는 
김해만의 대표적인 우리 전통문화 행사입니다. 

특히, 올해의 시제는 
‘추모 서강 김계금 선생’ 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분은 단종 폐위시 벼슬을 버리고
김해 퇴은마을로 낙향하여 도덕과 의리를 강론하고, 후세에 절의를 지킨 것으로 명성이 드높은 분입니다.

우리의 전통 한시가 선인들의 가르침과 지혜가 
고스란히 담긴 정신적 문화유산인 만큼
오늘의 백일장이 그분이 보여주신 
고고한 선비정신과 유교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봅니다.

또한, 갈수록 사라져가는 우리 한시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한시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저변 확대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아울러 한시인 여러분들께서는  
그간 갈고 닦은 시심을 마음껏 펼쳐 
후회 없는 작품들을 창작해주시고, 
또, 수상의 영광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오늘 제19회 전국한시백일장 개최를 
축하드리며, 이 자리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