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연역사를 새로 쓴
뮤지컬 '맘마미아'

한국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맘마미아’가 김해를 찾아온다.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으로 구성된 뮤지컬로 2004년 초연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흥행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0-2011년 전국투어를 거치며 대도시부터 그동안 쉽게 대형 뮤지컬을 만날 기회가 적었던 지방의 중ㆍ소도시까지 점령했다.

지난 1년 여간 국내 23개 지역을 순회, 202회 공연에서 17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지난해 12월 1,000회 공연을 돌파하기도 했다.

가수 이현우의 합류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황현정 등 초연부터 지금까지 오랜 공연기간 동안 호흡을 같이 한 이들이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고수하며 안정감 있는 무대를 선보이는 가운데 ‘해리’역의 이현우, ‘빌’역의 박윤희가 새롭게 합류, ‘맘마미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뮤지컬 ‘싱글즈’ 이후 5년 만에 뮤지컬에 참여하는 가수 이현우는 “ABBA의 음악을 너무 사랑해서 ‘맘마미아’에 꼭 참여해보고 싶었다.”며 런던의 부유한 은행가이지만 마음 한편에 낭만을 간직한 아빠 후보 ‘해리’역을 맡아 따뜻하고 이지적인 모습으로 캐릭터를 완성해 가고 있다.

스토리와 함께 한국어로
새롭게 탄생한 ABBA 음악

뮤지컬 ‘맘마미아’의 성공요인 중 하나는 바로 관객을 집중시킬 수 있었던 한국어로 번안된 ABBA의 노래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ABBA의 음악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범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와 더불어 총 22곡 중 단 한 단어의 가사만 공연에 맞게 바꾸고 모두 원래의 가사 그대로 사용되었지만 절묘하게 스토리와 맞아떨어지는 가사야말로 ‘맘마미아’의 진정한 매력으로 손꼽힌다.

그 한 예로 도나와 친구들이 지난 가수 시절을 되새기며 신나게 부르는 노래 ‘댄싱퀸 (Dancing Queen)’을 들 수 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노래이던 만큼 귀에 익숙한 영어들이지만 공연을 통해 이 곡의 내용이 “신나게, 즐겨봐, 인생은 멋진거야, 우~ 기억해 넌 정말, 최고의 댄싱퀸”이라는 내용으로 귀에 꽂히고 이 공연의 드라마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그 동안 뜻도 모른 채 흥얼거렸던 가사들이 가진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되고, 드라마와 함께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 노래 속에서 웃음과 눈물을 흘렸다.

공연일시 : 3월 3일(토) ~ 4일(일)
공연문의 : 김해문화의전당 ☎ 320-1234,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