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척계곡은 크고 작은 기괴한 암석들이 즐비하고 울창한 숲이 만든 지붕 밑에 한여름에도 시린 물로 유명하다.
도봉산(상동면 묵방리 높이 348m)을 따라 자연적으로 생성된 깊고 얕은 웅덩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웃고 즐길 수 있는 물 놀이터가 된다. 한바탕 물놀이가 끝나면 숲속에 대청마루에서 고요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처음 방문한 관광객들은 입장료도 없고 주차장, 평상, 탈의실, 책 대여관이 다 무료인 것이 믿기지 않는 듯 연신 확인한다.
아이들은 잠자리채, 수경, 채집통을 야무지게 챙겨와 계곡 곳곳을 누비며 탐험한다. 40년 전 이곳에서 동네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도전했던 밧줄로 된 흔들다리가 나는 생각난다.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덥고 비도 많이 온다 한다. 장척계곡은 자동우량경보시설을 갖추고 있어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하다. 안전과 시원함을 갖춘 피서지 장척계곡에서 올여름 더위를 날려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라연미 시민기자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