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여러번 연기되었던 마크라메 수업이 드디어 9월 21일 부터 시작되었다.
배우고 싶었던 수업이라 포기하지 않고 기다릴 수가 있었다.
첫째날, 어려워 보이는 행잉화분 만들기를 했다.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강사님이 일대일로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완성할 수 있었다. 11월 초까지 작품을 5개정도 했는데, 조금만 한눈을 팔아도 금방 실수를 하게 되어서 수업시간 내내 초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무사히 다 만들고 나면 뿌듯하고 성취감이 컸다.
만든 것들을 집안 곳곳에 장식해 놓고 감상하는 재미도 있었다. 마크라메실이 주는 풍성함과 따뜻함 때문에 요즘같이 추워지는 계절에 장식해 놓으니 볼 때마다 포근함이 느껴져서 좋다. 손으로 직접 만드는 즐거움과 집안을 유용하게 장식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런 수업을 받게 되어 무척 행운이라고 생각된다. 확실히 배우는 즐거움은 뇌를 깨어나게 하고 생기있게 만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