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에서 국제교류행사인 도자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의 작가들이 한달 반 동안 워크숍을 통해 탄생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사용되는등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나무 가지에 여러 마리의 학이 내려 앉았습니다.
전통물레를 돌려 점토를 쌓아 올린 뒤 청색 물감으로 십장생을 그려 넣은
김해 분청항아리입니다.
백지 한장 상태로 태어나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다양해지는
인간사를 표현한 중국 작품입니다.
{취징/중국 다렌/"우리는 하나의 도화지에서 점차 접히고 부서지며 일생을 보냅니다."}
점토 덩어리를 가는 끈 모양으로 늘이고 색을 입힌 '기억들'은
가야 토기에서 영감을 받은 일본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들은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에서 세 나라의 작가 10여 명이
한 달 반동안 함께 지내며 만들어낸 작품들입니다.
{강효용/도예가/"지금 최초로 우리가 동아시아 한중일 기능으로 교류를 한다는 것은 엄청난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이번 전시 작품 가운데 9점은 우리나라에서 열린 제 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았습니다.
{홍희주/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전시교육팀 과장/"저희가 위크숍이 끝나갈때쯤에 전시를 준비하는 시작단계에서 연락을 받게 되었고 참여가 최종 결정이 되어서 뜻깊은 자리에 같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김해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개최했던 한중일 도자 문화교류 워크숍의 결과물입니다.
{츠리 미츠오/일본 이사가와현/ "서로의 문화가 좀 닮아있기도 하고 좀 다르기도 함을 알 수 있어 아주 재미있고 자극이 됐습니다."}
아시아 3국을 대표하는 도예가들이 공통의 문화인 도자예술을 통해
화합과 협력, 문화교류의 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출처 : https://news.knn.co.kr/news/article/158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