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포토에세이 참가작품
슬로시티 김해에서 가끔은 느긋함을 가지자(구도현)
인간은 한켠의 추억에 힘입어 살아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율하천은 계절마다 나에게 추억을 선사해주고,
가끔 방문하는 수국이 탐스러운 대동 수안마을이 그렇고
여름이면 힐링쉼터 대청계곡이 가까이 있으니 더할나위 없다.
진례 클레이아크미술관을 가을철 방문해보라
세계최초의 건축도자전문미술관에 걸맞은 큐빅하우스와 어우러진
미술관의 예술성은 볼 때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가을이면 단풍과 어우러져 산책과 사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슬로시티 김해....
나는 이곳에서 느긋함과 여유로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하는 해방감을 느낀다.
우리 사회가 너무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우리는 우리가 왜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는지 그
이유조차 잊어버리게 되었고 삶의 방향감각을 잃은 체 방황하곤 한다.
우리가 어디로 달려가는지조차 모르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김해의 아름다운 곳을 찾아서 여유를 찾고 잠깐이나마 내가 어느 방향
으로 나아가야할지 생각을 정리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