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의 추억...

작성일
2009-06-14 10:21:18
작성자 :
김원
조회수 :
1765
전화번호 :
-

얼마전 고등학교 동창모임에 구산동에 있는 산정이란곳을 갔다..
계비가 좀 많이 모인관계로 저번 모임때 만장일치로 부부동반해서
한우를 먹어보자는 거였다.
이럴때 아니면 한우를 언제 먹어보나해서ㅎㅎㅎ
저녁 7시쯤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올라가려는데 잔잔한 음악과
은은한 조명이 켜진 정원의 풍경에 집사람이 너무좋다고
잠시 정원을 거닐자는 거예요..
쪽팔리게 갑자기 팔짱까지 끼면서^^
갑자기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야~ 역시 돈이좋긴 좋구나..
하는생각에 이런데 한번 데려오지 못한게 약간은 미안하기도하고..
암튼 정원을 1바퀴를 돌고서야 예약된 자리에 앉아 식사를 했습니다.
다른애들 와이프들도 좀 비싼데서 먹는다니 한벌씩 쫙~빼입고 왔드군요.ㅋㅋ
1++인가 A++인가 암튼 국내산 최고등급이라고 해서 등심을 시켜먹는데
굽는족족 먹어치우기 바빠서 다들 애기들을 안하고 먹는데만 혈안이 되가지고...
코스요리도 잘나오고 여튼 배불리 잘먹었습니다.
식사도중 내려다 보이는 정원에서 라이브콘서트를 하더군요..
우리는 식사도 다했겠다 무대앞으로가서 생맥주를 시켜놓고 야외정취를
감상하며 고등학교때 추억에 한참을 웃을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하에있는 노래방에서 1시간여를 더즐긴후에야 대리운전을 불러
각자의 집으로 올수가 있었는데 총무가 그때 얼마를 계산했는지는 아직 얘기를
안해주는군요ㅎㅎㅎ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다가오는 결혼기념일에 마누라가 거길 또 가자는데..
그러자고 말은했는데 가진돈은 없고.. 쩝~
이렇듯 40대 가장의 현실은 참으로 비참합니다...
제발 마누라가 이글을 읽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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