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조수미, 휠체어 그네 기증식 축사(2017.10.31)

여러분! 반갑습니다. 

10월의 마지막 날, ‘휠체어 그네 기증식’을 개최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 곳 김해까지 먼 걸음 해 주신 
대한민국의 자랑!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님께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장애우의 교육과 복지에 늘 관심 가져주시고
뜻 깊은 행사를 축하해 주시기 위해 함께해 주신 
신용진 김해교육지원청장님, 배병돌 시의회 의장님께 감사드리며 
이한규 학교운영위원장님, 고미경 학무모회장님을 비롯한 김해은혜학교 학부모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언론을 통해, 
조수미님께서 2014년부터 휠체어 그네를 지속적으로 기증해 주고 계시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또, 안타깝게도 ‘설치지원’ 등을 담은 관련법이 없어
설치․제작 업체도 별로 없을뿐만 아니라, 
개발, 보급에도 어려움이 많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수미님 같은 분의)기증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설치비 등의 문제로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행히) 지난 8월, 김경수 국회의원님이 
장애아동 복지지원법 일명 ‘휠체어 그네법’ 개정안을 발의하여
장애아동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과 
놀이기구 설치 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비용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법적 지원기준이 마련되므로) 한층 활발하게
놀이기구 설치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며
정말 잘 된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지난 해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뛰놀수 있는 통합놀이터인 
꿈틀꿈틀 놀이터가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우리시에도 지난 해, 생태 놀이터 1호(띠앗공원)를 
개장하는 등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장애아동을 위한 놀이시설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조수미님의 기증과 ‘휠체어 그네법’ 발의를 계기로 
장애·비장애 어린이가 차별없이 놀이를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다시한번, 조수미님에게 깊이 감사를 드리며,
함께하신 여러분 가정에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