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파선 연구소 개소식 축사(2019. 8. 23.)

여러분, 반갑습니다.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져 가는 가운데 분청사기 가마터가
발굴된 상동 대감마을에 “백파선 연구소”를 
개소하게 되어 정말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이번 개소식 준비에 애써주신 
대감영농조합법인 이봉수 대표님과 회원님들,

그리고, 학술 연구를 통해
백파선의 역사적 위상을 정립해 가실
김선미 연구소장님과 이우상 고문님,

또한,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빛내 주신 김형수 의장님과,
멀리 일본에서 찾아주신 구보다 히토시 관장님을 
비롯한 내․외빈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백파선을 주축으로 한 김해 도공들은
임진왜란 때 강제로 끌려가서 일본 도자기의 원류가 되고 세계 도자사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만,

여전히 백파선에 대한 사료 발굴이나
연구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다행히 이번 연구소 개소를 시작으로
백파선을 비롯한 김해 도공들의 활동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을 재조명하게 되면,
 
2,000년 전 가야 토기에서
분청사기에 이르기 까지
찬란했던 김해 도자문화의 역사와 정통성이
제대로 입증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아울러, 우리 시에서도 분청도자기 축제 때마다
백파선과 도공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작은 추모제를 지내고, 

아리타 지역 백파선 후손, 백파선 갤러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매년 상호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또, 백파선 관련 상표를 등록하고 
디자인·공예 콘텐츠를 발굴하여,
도자산업 활성화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모쪼록 이번에 개소하는 "백파선 연구소“가
김해 도자문화와 역사문화도시 김해 발전의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다시 한 번, “연구소 개소”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