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2019. 6. 6.)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 예순 네 번째 현충일을 맞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귀하게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전 앞에
깊이 고개 숙입니다.

아울러 자신과 소중한 가족을 조국의 품에 바치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 그리고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이 잠드신 이 곳에서 애국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자주독립과 민주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신 선열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은 우리나라의 뿌리이며,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전쟁터에서 혹은 일제치하에서 
선열들이 온갖 고초를 견디며 지켜낸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자유와 평화, 민주와 번영을 
꿈꿀 수 있게 되었지만

부모를 잃고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유가족분들은
그 무엇으로도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안고 
지금도 살아가고 계십니다.

순국선열에게 보답하고 
국가유공자와 유족분들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해드리는 방법은 
바로 보훈일 것입니다.

국가유공자와 유족분들이 존경받으며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가실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김해시도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김해시 3·1운동 기념사업회 출범을 시작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독립운동 발원지 4곳에 표지석을 설치하였으며
8월에는 자료집을 발간합니다.
2022년까지 국가유공자 명패달기 사업을 추진하여
소중한 한분 한분을 빠짐없이 기억하고 
명예를 드높이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여전히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나뉘어 있고
세계강국들의 이해관계에 얽혀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나라를 사랑하는 하나된 마음으로 똘똘 뭉쳐 지혜롭게 미래를 설계해나가야 합니다.

오늘 참석하신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화합되고 평화로운 미래로 나아가는데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애국헌신을 추모하며
함께하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들의 
건강과 평온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