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전국체육대회 실사단 방문 인사말씀(2019. 12. 20.)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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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9 21:37:21
- 담당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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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관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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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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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4
- 전화번호 :
-
055-330-3067
□ 12. 20(목) 환담장 인사말씀
이종림 위원장님, 김관규 위원님,
김정환 위원님, 박태웅 위원님, 김병식 위원님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떤 위원님들이 방문하시는지
그동안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오늘 위원님들을 뵈니, 정말 우리나라 체육계를
대표하시는 분들이 오신 것 같습니다.
위원님들께서 부산시를 먼저 방문하시고
김해에 오신다 해서 조금 걱정을 했습니다만,
전국 체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나 열정은
우리 경남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김해는 국제대회보다도
전국체육대회 같은
전국단위 대회가 더 인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체육대회가 유치되면
어느 도시보다 성공적인 대회가 될거라 봅니다.
아무쪼록, 오늘 위원님들께서 부족한 면보다는
좋은 모습을 많이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12. 20(목) 보고회장 인사말씀
여러분, 반갑습니다.
먼저, 오늘 먼 길 마다하지 않으시고
가야왕도 김해를 방문해 주신
대한체육회 이종림 위원장님, 김관규 위원님,
김정환 위원님, 박태웅 위원님, 김병식 위원님,
그리고, 대한체육회 관계자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55만 김해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대한체육회의 역사가 1920년 조선체육회로부터
시작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위원님들 방문은
김해체육인들 입장에서 보면, 약 100년 만의 큰 손님이고,
또 김해시 입장에서 보면, 수로왕께서 서기 42년에 이곳 김해에 ‘대가락국’을 창건하셨기 때문에
약 2천년 만의 반갑고 큰 손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체육회 위원님들 방문이 예사롭지 않고,
어떻게보면 역사적인 순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350만 경남도정을 보좌하고 계시는
박성호 행정부지사님과
김해시 양대 지역구를 대표하시는
민홍철 국회의원님과 김정호 국회의원님이 참석하셨고,
김형수 시의회 의장님과 여러 도·시의원님께서도
참석해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찰서, 소방서, 상공회의소, 소상공인, 숙박업,
외식업, 교통봉사단 등
각계각층, 기관 사회단체 대표님들이 참석하셨고,
무엇보다, 우리 시민들과 체육인들께서
2023년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일념으로 모두 자리를 같이해 주셨습니다.
시장으로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면서,
실사단 위원님들께서
경남도민과 김해시민의 열망과 간절함, 절박함을
받아주시고,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가 86년 서울아시안게임 종합 2위,
88년 서울올림픽 종합 4위를 차지하며
스포츠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전국체육대회가 있어 가능했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전국체육대회를
‘우리나라 체육의 풀뿌리’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전국체육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그 도시의 역량을 나타내는
‘종합지표’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도시의 역량을 나타내는 ‘지표’라 하면,
예산규모라든지, 공공서비스 수준, 사회기반시설,
지역내총생산, 성숙한 시민의식 등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전국체육대회 개최는 이러한 모든 지표들이
종합적으로 뒷받침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전국체육대회야말로 도시의 능력을 평가하는
‘종합지표’이자, ‘잣대’가 아닌가 합니다.
다시말해,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도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보완하면서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남은 부산의 14배 면적입니다.
체육 인프라가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국체육대회 개최에 350만 경남도민이
열망하고 희망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국제 스포츠 대회를 이미 수차례 개최한
광역시의 경우는,
좁은 행정구역 안에 국제 규모의 종합운동장, 체육관 등
체육 인프라가 충분히 조성되어 있습니다만,
김해를 비롯해 경남도내 18개 시·군 중소도시들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실사 위원님들께서 오늘 평가를 하시면서
현재의 ‘완성도’ 보다는
5년 후, 10년 후 ‘미래의 모습’이라든지,
‘파급효과’를 고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한 대도시에 기회를 주시기 보다는,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350만 도민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경남 18개 시·군에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잘 아시는 바와같이, 1988년 제24회 올림픽 유치를 놓고
대한민국 서울과 일본 나고야가 경쟁했었습니다.
당시 일본은 ‘64년 도쿄 올림픽과
‘72년 삿포로 동계올림픽을 이미 개최한 상태였기 때문에
개최 여건은 서울보다 훨씬 유리했습니만,
IOC는 대한민국 서울을 선택했습니다.
제24회 올림픽 개최지 결정 투표가 끝난 뒤,
당시 IOC 사마란치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IOC가 서울을 택한 것은 올림픽 정신의 승리』
라고 선언했습니다.
실사 위원님들께서 우리 경남을 선택해 주신다면
『전국체육대회 정신의 승리』가 될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잠시 후, 세부보고가 있겠습니다만,
2023년 전국체전을 우리 경남이 유치하게 된다면,
알뜰하고 실용적인『경제체전』,
가야건국 2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문화체전』,
동서남북 지역간 소통과 우정의『화합체전』,
친절과 봉사,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휘되는『미소체전』으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 자신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경상남도는 지금까지
총 3회의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개최 역량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습니다.
그간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도민과 체육인의 열망을 하나로 모으는 한편, 경상남도와 18개 시·군 전 행정력을 결집해서
대회운영은 물론,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배려하고,
또,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대한체육회와 소통하고 의논하겠습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마음으로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전심전력(全心全力)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정말 귀한 걸음 해주신
대한체육회 이종림 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님들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10여일 정도 밖에 남지않은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띠에는
건강과 만복이 함께하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