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부터 화포천습지 곳곳에서 분홍색 포도송이같은 것이 눈에 띄기 시작하데, 이는 남미가 고향인 왕우렁이의 알덩어리이다. 왕우렁이는 원래 식용으로 수입되어 양식되다가 요즘은 논의 잡초 제거에 널리 이용되면서 친환경적 논농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반면에 해외 각국에서는 벼의 해충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전라남도 일대에서 이들에 의한 벼(모) 피해가 보고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볼 수 있듯 하천으로도 확산되어 많은 알을 낳으며 그 수를 늘려가고 있고 이에 따라 식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식물과 이끼류뿐 아니라 죽은 동물도 먹는다.
왕우렁이의 알덩어리1 사진
왕우렁이의 알덩어리2 사진
알에서 깨어나는 왕우렁이 유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