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사 말 씀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곡이 무르익는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농협 조합장님들과 이렇게 간담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김해시조합운영협의회 정광대 의장님을 비롯한 조합장님들께 지역 농업과 시정 발전에
많은 협력과 도움을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4월에 짧게 인사를 나누고
6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 뵐 수 있어서 
무척이나 기쁘고 반가운 마음입니다. 
추석 연휴는 잘 쉬셨습니까?

올해는 어느 때보다 농사짓기 힘든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길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경제 갈등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인건비, 원자재가 등의 상승으로 농업경영비 부담이 가중되었고, 
기록적인 폭염과 예측을 넘어서는 폭우 또한 
농가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더했습니다. 

우리시는 이러한 농가의 위기 극복을 위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농정 방향을 수립하고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9월 17일 우리시 대성동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내년에 우리시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그리고 한‧중‧일 3국 전통문화도시 교류 행사인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를 개최합니다.

또한, 이들 행사를 계기로 국내외에서 오시는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2024년을 ‘김해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관련 인프라 정비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역사‧문화‧스포츠‧관광의 도시로서 우리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비롯하여
딸기, 산딸기, 단감, 한우, 한돈 등 다양한 특산물을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소개해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4년은 우리시에 다시 오기 힘든 큰 기회의 시기인 만큼 
개별 품목 중심으로 생각하기보다는 큰 그림을 보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함께 협력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오늘 모처럼 모였는데 이런 것들도 포함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바쁘실 텐데, 함께 자리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각 농협의 무궁한 발전과
조합장님들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