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으십니다.
저는 현재 대동면에 고령의 조부모와 노부모께서 거주하고 계십니다.
익히 아시다시피, 3월부터 부산 강서(화전)공영차고지가 운행이 개시되고,
김해시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5개노선 60대의 부산버스가 김해에서 감축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버스들 중 구포시장~불암동을 이어주며 대동면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125번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있어 글을 올립니다.
대동면 북부(대감, 조눌, 감천, 지나, 덕산 등)은 70번과 73번이 김해 면허로 구포시장까지 한번에 이어 주고 있습니다.
비록 인가대수 1대의 노선이고 시간표를 보고 타야 하는 버스이지만, 고령자분들이 한번에 편히 주 생활권인 구포역, 덕천교차로, 구포시장까지 가실 수 있는 노선입니다.
하지만 대동면 남부(초정, 시례, 주중, 원지 등)에서는 부산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125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82번 버스가 들어오긴 하나, 대동면사무소와 안막만 거치고 대동면 북부로 올라가버려 부산으로는 나갈 수 없는 노선입니다.
거기다 배차간격도 길어 불암역으로 이동해 경전철을 이용하기에도 힘든 실정입니다.
또한, 대동면의 학생들도 대동중을 졸업하면 대부분 부산광역시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됩니다.(강서고, 화명고)
가장 인접한 강서고로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125번을 탈 수밖에 없는데, 이 노선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면 통학조차도 힘들어지게 되고
이는 학생들의 인근지역(대저, 화명 등)으로 유출을 불러와 대동의 고령화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사료됩니다.
시의회에서는 대안으로 도시형버스(맞춤형콜택시)를 제시하나, 이 버스의 경우 김해시계외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전혀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술하였듯이 학생들은 덕천교차로와 강서고와 강서구청지하철역, 어르신들은 구포역, 구포시장행 노선을 희망하는데,
시계외를 벗어나지 않는 도시형노선은 대동면민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현재의 125번 버스보다 훨씬 이용하기 불편할 뿐더러 구포시장행 버스를 희망하는 대동면 주민들에게도 많은 불편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부산 125번이 3대의 버스로 대략 30~40분의 배차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동면을 운행하는 70(1대, 일8회), 73(1대, 일6회) 82(1대, 일7회)에 비하면 그야말로 압도적인 배차입니다.
하지만 이 버스가 폐선되고 도시형으로 대체된다면, 대동 남부에서는 부산으로 갈 길이 사라져버리는 상황입니다.
125가 폐선되면 남는 버스는 82번 뿐인데, 배차도 길 뿐더러 부산방면으로는 전혀 가지 않아 불암역까지 이동하여 환승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물론 김해시의 시내버스 상황이 어려운건 알고 있습니다만, 현재 3대 40분간격인 125의 인가대수를 2대, 1대로 줄여서라도
김해 면허로 현재 125노선을 유지하여 구포시장까지 가는 버스를 유지해주셨으면 하고 부탁드립니다.
경제논리가 아닌 대동면 주민들을 위한 복지논리로 접근해주셨으면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