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오랫만에 가족들과 신세계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주차를 하고 내려오는 길에 어디선가 들리는 음악소리에 이끌려 야외공연장으로 갔습니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아들과 스포츠문화를 공부하는 딸을 키우는 저에게는 관심가는 반가운 공연이었습니다.
더더욱 좋았던 점은 MZ세대들을 위한 공연이었고,
젊은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MZ세대의 자녀가 있는 부모입장에서는 '김해시'에 너무 고마웠습니다.
저희 가족 4명은 무언가에 이끌린 듯 동시에 자연스럽게 관객석에 앉게 되었고,
현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들의 손가락과 관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들의 입술이 완전 꽁꽁 얼어있었지만
내색하지않고 연주하는 '경상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뜨거운 열정에 저희들이 앉은 객석이 차갑다고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지휘와 해설을 함께하는 지휘자의 얼굴(볼, 입술, 귀 등)을 보는 순간
연주자들 또한 모두들 MZ세대이며 그 누군가의 자식일텐데.. 하는 마음이 생겨나서 괜시리 콧등이 시큰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크리스마스 캐롤송부터 익숙한 곡들이 울러퍼지기 시작하니
저절로 박수가 쳐지고 몸이 움직여지며 나도모르게 흥얼거려졌습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하나둘 모여들면서 저희들에겐 잊지못할 크리스마스 그 자체였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려오며 신호대기중이던 차량들도 창문을 열어 박수를 보내주셨으며,
쇼핑하러 나온 김해의 많은 시민분들이 호응해주시니
관객석에 앉아있는 저희 가족은 마치 유럽의 어느나라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으며,
김해시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은것 같아 내내 행복했습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 야외공연장에서 손과 얼굴이 얼어 빨갛게 되었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너무 멋진 공연을 보여주신 '경상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단원분들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야말로 MZ세대들의 용기와 희망을 보여준 공연이었습니다.
시장님~
김해시민의 한사람으로서, MZ세대들을 자녀로 둔 부모로서,
젊은 청년들의 열정가득한
이런 클래식공연을 김해시 곳곳에서 자주 관람하고 싶습니다.
이제껏 이런기회가 많지 않아 너무 아쉬워하고 있던터라
이번 공연을 통해 앞으로도 자주 관람할 수있는 기회,
정기적인 야외공연을 만들어주실것을 요청해봅니다.
이런 클래식공연을 기획하게해준 김해시 문화예술과 담당팀장님과
감사와 감동의 시간을 선사해 준 '경상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열정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