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사류 중에서 가장 개체수가 많은 편이다. 저지대의 산과 접하는 밭가나 돌담의 수풀이 무성한 곳, 바위가 많고 잡목림이 섞여 있는 곳에서 볼 수 있다. 독성분을 지니고 있으며, 무리를 이루어 겨울잠을 잔다. 몸길이 61∼62.5cm이다. 살무사에 비해 몸이 작고 가늘며, 머리의 너비가 좁고 꼬리는 비교적 길다. 머리는 삼각형이며, 몸 색깔이 붉은색으로 띠기도 하고 흑갈색을 띠기도 한다. 등에는 짙은 회색 또는 짙은 갈색 바탕에 가장자리가 진한 직사각형 무늬가 2개의 비늘줄에 걸쳐 펴져 있다. 볼에는 가는 흰 테두리가 쳐진 갈색 줄무늬가 있다. 혀는 분홍색, 꼬리 끝은 짙은 색이다. 머리 양쪽 옆면에 패인 홈이 뚜렷하지 않고, 등의 뒤쪽 비늘에는 모두 용골이 있다. 주로 물가의 풀밭이나 낮은 언덕에서 살며 난태생이다. 들쥐와 개구리류, 도롱뇽, 장지뱀류 등을 먹는다. 한국과 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