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롬 선언에 기초한 국제안전도시 공인에 도전, 막바지 본실사 절차를 앞두고 있다. 오는 2월 6일, 7일 양일간의 일정으로 김해시청 등 5곳에서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한 본실사를 실시한다.

 국제안전도시란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2020년 1월 현재 40개국 407개 도시가 공인받았고,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총 19개 도시가 공인을 받았다.

 김해시는 시장 공약사항으로 ‘안전·행복도시 김해’를 구현하기 위한 WHO 권고 모델인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을 수행하게 되었으며 지난 2016년 10월, 지역안전도 진단 및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안전도시 사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고, 안전도시위원회·실무위원회를 구성·운영으로 총 8개 분야 145개의 안전증진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분야별로 추진 사업을 살펴보면, 낙상예방 분야에 어르신 낙상예방 교실 운영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건강사랑방’, ‘생활터별 활기찬 운동교실’, ‘건강백세 운동교실’, ‘금빛마을 만들기 사업’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낙상 고위험군 대상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자살예방 분야는 ‘어울렁 더울렁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에 이어 장기 지속적인 사업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하여 ‘생명사랑 행복마을’사업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교통안전 분야는 김해시어린이교통공원의 민간단체가 중심으로 교육 대상을 어린이로 국한하지 않고, 노인, 장애인, 외국인 등 교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상·하반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방문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종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는 민간 중심으로 수행되는 대표적인 안전도시사업으로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그리고 폭력 및 범죄예방 분야에서는 ‘더불어 우리마을 지킴 내코앞 파출소‘ ,’더불어 우리마을지킴이 운영‘, ’시민경찰학교 운영‘ 등과 같은 국제안전도시 사업 취지와 부합되는  시민 협력사업을 발굴하여 추진 중이다. 아울러 ’방범용 모형 탄력순찰차 설치‘, ’범죄취약개소 폴라인(신장측정표) 부착 사업‘, 셉테드 기법을 활용한 ’범죄취약지역 로고젝트 설치 사업‘ 등 다양한 시범 사업이 추진되었고, 향후 범죄발생률 감소 추이 및 의견 수렴을 통해 보다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재난안전 분야의 소방서에서 기존 추진하던 ‘화재 없는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은 국제안전도시 공인 사업 추진을 계기로 민간, 유관·공공기관의 참여 네트워크를 조성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한 협업 사업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산업안전 분야, 김해시는 외국인 근로자와 영세 사업장이 다수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하여 이 분야 사업 필요성을 인식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주요 유해물질 취급주의 요약서(다국어/5개국어), 보호장구 안내 리플릿(8개국어), 끼임/절단 방지 수칙 안내 스티커 배부 등 ‘산업안전정보 공유사업’을 꾸준히 수행하였고, 관내 대학 인적 재능 기부를 통해 ‘찾아가는 영세사업장 안전컨설팅 사업’을 추진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같이 김해시는 다양한 분야의 기존 사업을 확대하거나 신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제안전도시 공인 기준 및 요건에 부합되도록 지난 3년간 꾸준히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였고, 그 과정 및 결과물을 오는 본실사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본실사는 ▲총괄보고 ▲손상감시체계보고 ▲낙상 및 생활안전 ▲자살예방 ▲교통안전 ▲폭력 및 범죄예방 ▲재난안전 ▲산업안전 분야 보고회로 사업성과 보고, 질의·응답 및 현장방문을 통한 국제안전도시의 7개 공인기준 적합여부를 실사한다.

 지난해 8월 1차 현지실사는 통해 언급된 제언들을 적극 개선·반영하여 본실사를 성실히 수행하여 올 2월중으로 스웨덴 소재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의 공인을 성공적으로 받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국제안전도시 사업의 최종 목표는 공인뿐만 아니라,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것에 있다”며 지역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안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행정을 해 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