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에서는 지난 10. 13일(토) 장애인 및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휠체어와 함께하는 가야누리길 탐방」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대성동 고분박물관 광장에서 출발하여 시민의 종→ 가야누리→ 국립김해박물관 → 구지봉→ 수로왕비릉으로 하여 하산했다. 

  지난해까지는 해반천을 2km 정도를 돌아오는 것으로 마쳤으나 이번 행사는 평소 오를수 없는 오르막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올라 가을정취가 느껴지는 오솔길을 따라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탄생설화가 자리하고 있는 구지봉 소나무 숲에서 맑은 공기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유에 사는 이모씨 (지체1급)는 “평소 생활체육을 통해 바깥 활동을 많이 하지만 도심속에 이렇게 좋은 오솔길이 있는 줄 몰랐다. 길이 가파르기 때문에 봉사자들의 도움이 없이는 올수 없는 곳인데  마침 이런 행사를 통해 이런 좋은 곳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특히 책 속에서만 배우던 구지봉에 직접 와서 역사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너무 인상이 깊었습니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또한 장애아동과 함께 참가한 전 모씨(장애아동 부모)는 “집안에서 자식만 쳐다보면 속이 답답했는데, 저도 속이 후련하고요. 우리 애가 너무 좋아하네요, 이런 행사를 자주 해 주면 좋겠네요. 사실 이런 행사가 아니면 나오기 힘들어요. 주위의 이목도 있고 해서.....”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잔존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휠체어와 함께하는 가야누리길 탐방」행사를 주관한 희망나누미 클럽 허남철 회장은“공원이나 식당에 턱만  없애 주어도 장애인들의 이동권이 쉬울 수 있는데 아직까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데 장애가 많다”면서 이런 행사가  일반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의 계기가 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내실있게 지속적으로 휠체어와 함께하는 걷기대회를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김해시 주민생활지원과(☎330-3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