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도로명주소 ‘사충단길’로 변경
임진왜란 4인 의병장 충의정신 되새겨
김해시는 동상동 사충단을 낀 분성체육공원 입구에서 김해가야테마파크 내 김수로촬영세트장으로 이어지는 2.4㎞ 길을 ‘사충단길’로 지난 1월 10일 고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충단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99호로 임진왜란 때 김해성 싸움에서 장렬히 전사한 의병장 김득지, 송빈, 이대형, 류식의 충의정신을 기리기 위해 고종의 명으로 건립된 묘단이다. 현재는 원래 위치에서 이전하여 동상동 송담서원에 복원되었다
가야로 405번 안길을 ‘사충단길’로 변경함으로써 길고 숫자가 많던 주소 대신 간결해진 동시에 지역 명소인 사충단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고유지명과 위치적 특성을 고려하여 주민친화적인 도로명주소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유지명을 반영한 향교길, 산해정길, 마을 명칭을 반영한 송촌길, 사산길, 주중길, 주동길, 원동길 등으로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주소가 고유지명이나 지역 특색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도로명 변경을 꾸준히 추진하여 도로명주소가 일상생활 속에서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