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외동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지난 해 저희 첫 아이가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면서 아이의 등교길에 동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단지 앞에 큰 도로가 나 있어 아이의 안전이 늘 걱정스러워 지난 한 해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아이가 등교하는 길을 뒤따라 가며 안전지도를 해주었습니다. 

1년 동안 아이의 등교길 상황을 직접 지켜 본 결과 생각했던 것 보다 위험한 요소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등교시간이 직장인들의 출근시간과 맞물리다보니 저희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입구의 큰 길가에서 비보호 좌회전으로 진입해 들어온 차량들이 인도로 난입해 들어왔습니다. 운전자들이 주차를 시도한다거나 멀리서 유턴해오는 시간을 단축하려고 그랬는지 버젓이 아이들이 통행하고 있는 인도를 당당히 가로질러 지나가는 현장을 목격하면서부터 등교시간마다 불안하고 초조해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인도로 진입하는 차량운전자를 현장에서 직접 만나 호소해 보기도 했지만 워낙에 많은 차량들이 습관처럼 드나들고 있어 그 많은 운전자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아이 엄마로서의 절실한 마음을 공감해 주시고 비록 시민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라 할지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성의를 다해 실무에 반영해주신 담당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민원을 담당해 주신 담당관님 성함을 여쭙지 못해 정말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주시는 시청의 많은 훌륭한 공무원 분들의 노력에 마음이 든든해 지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