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종이 앱에서 우연히 발견한 정말 우리 가족에게 선물같은 콘서트였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감동적인 선물같은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중학생 언니도 함께 데려가고 싶었던 엄마의 욕심이 과해서... 콘서트장에 도착해 유치원생, 초등저학년생들이 와글와글시끌벅적한 모습을 중학생 딸이 직면한 뒤 분노에찬 눈동자로 나를 노려보던 그 눈빛이란... 아찔 했습니다.ㅠㅜ
미안하다는 말만 연신 뱉어내며 콘서트 마치면 "너가 좋아하는 마라탕을 먹자"며 달래야 했습니다. 근데 콘서트가 무르익어 가며 우리 반항적인 중학생딸이 살짝 눈물을 비치며 감동을 먹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연이 마칠 때 까지 서로 손을 잡고 엄지척을 해가며 초등학생 쌍둥이 딸들보다 더 콘서트에 흠뻑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자전거를 탄 풍경에서 감동폭발!!!! 혼자 조그맣게 앵콜을 왜치는 단계까지ㅎㅎ 초등쌍둥이 딸들과 콘서트에 회의적이던 울 중학생딸, 그리고 40대 아줌마도 감동시킨 선물같은 콘서트!!
공연 준비해주신 김해시 감사드리고, 끝으로 혹시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감동적인 콘서트를 청소년을 위한 콘서트 형식으로 기획하셔도 너무 좋을것 같습니다. 방황하고 혼란스러운 청소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달래주는 콘서트가 될 듯 해서입니다. 두서없이 쓴 글에 오늘의 감동을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쉽지만 저의 가슴을 아직 콘서트로 인해 따땃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