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에 나만의 전시에 '진영 속의 내나라 알리기' 로 팝아트 작품을전시기획했던 진영 하모니타운의 사무장입니다. 하모니타운의 팝아트 동호회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기도 하였고 또한 진영 농촌활성화사업의 일환인 역량강화교육으로 이뤄진 수업이었기에 다문화가족과 함께하기 위한 전시를 하면 뜻깊은 추억이 될 거 같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역사박물관의 나만의 전시는 한달간 김해시민에겐 무료로 전시 공간을 주는 곳이었기에 가능한 달을 문의하고자 역사박물관에 전화를 하게되어 전진이학예사님과 인연이 되었습니다. 친절한 안내는 기분좋은 시작이었습니다. 전시하기 위한 전 달부터 작품수, 주제 등을 얘기하며 홍보리플렛 디자인을 여러개 뽑아 주시면서 전시 방향성을 잡아주셔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특성상 전시 전날엔 앞 전시물을 철거하고 다음 전시를 설치해야하는 일은 힘든 작업이었을거 같습니다.
전시 전날까지 작품의 주제별로 분류해서 구성 해주셨고 사진을 찍어서 괜찮은지 보내주셨습니다. 작품 수가 많아서 작가 이름을 넣지않아서 이름표 제작이 가능한 지 물었는데 다음날 많은 작품마다 다 설치를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멋진 전시공간에 진영속의 다문화가족의 나라를 조금이나마 팝아트를 통해 알리는 전시가 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지막 날에 철거된 작품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그 많은 작품 하나하나 손상되지않게 포장해서 가져온 박스에 소중히 넣어주신 것도 감사하지만 작품설명서?를 만드셔서 작품마다 사진을 찍어서 파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무료로 전시하는 것인데 귀한 작품으로 대해주시는 것을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말그대로 '나는 작가다'는 힘을 얻고 또 작품활동을 해서 전시하러 전진이학예사님을 찾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어 이렇게 소개하고 싶어서 글을 적어 봅니다.
역사박물관의 전시공간이 일반 시민에게 힘이 되는 공간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