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포토에세이 참가작품


"국제 슬로시티” 김해의 아름다운 풍경(조희제)

 8년 전 결혼을 하면서 김해에 이사를 왔습니다. 직장이 타지여서 지인들이 한번씩 “김해는 살기가 어때?”하고 종종 물어봅니다. 8년 넘게 김해에 살아오면서 정말 살기 좋고 여유로운 곳이구나 하고 느끼기에 최고다! 살기 좋다! 자랑을 합니다. 
 아들 둘을 낳고 키우면서 여유가 많이 없었는데 이제 아이들이 유치원 초등학교를 다니다 보니 나만의 시간이 생기곤 합니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운동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집 근 처에 위치한 해반천은 최고의 운동장소 이자 몸과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곳입니다.      해반천을 따라 힘차게 때로는 천천히 뛰어봅니다. 해반천을 따라 걷기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또 자전거를 타고 해반천 끝에서 끝까지 왕복도 해봅니다. 해반천을 벗 삼아 운동하면서 사시사철 바뀌는 계절을 느끼며 몸과 마음도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제가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데 해반천을 따라 운동하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있습니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해반천과 해반천을 따라 위치한 봉황대공원, 수로왕릉, 대성동고분군, 김해박물관, 연지공원 등등의 경이로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건 큰 축복입니다. 
 주말에는 가족 나들이로 김해시 곳곳에 위치한 봉황대공원, 연지공원, 화포천 습지생태공원, 클레이아크 미술관 등에 가서 자연을 느끼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겐 최고의 키즈카페이자 생태학습지이자 자연학원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다 이쁘게 피어나는 꽃들이 있고 변화하는 자연들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건 커다란 행복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김해도서관, 지혜의 바다도서관 등 큰 도서관 이외에도 작은 도서관들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김해시 곳곳에서 “국제 슬로시티 김해”라는 슬로건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에 쫓겨 바쁘게 살아 “바쁘다 바빠” 패스트시티를 외치곤 합니다.   
 하지만 김해의 아름다운 자연은 언제나 여유있게 천천히 그 시간이 되면 자신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즘 해반천 아름다운 길을 따라 운동하고 곳곳에 위치한 박물관에서 옛것을 관찰하고 도서관에서 책 한권을 읽으며 많은 것을 느낍니다. 
 왜 그렇게 바쁘게 살고 여유롭게 천천히 살지를 못했나? 
 “국제 슬로시티 김해”가 참으로 마음에 와 닿는 요즘입니다.
 얼마전 가족들과 레일바이크를 타러 갔는데“슬로시티 김해”체험활동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열심히“국제 슬로시티 김해”의 상징물 “달팽이”목걸이를 만들어 왔습니다. 
 집에 걸려 있는 “달팽이” 목걸이를 보면서 오늘도 “천천히 여유롭게”생각하며 행동에 옮기려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