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하던 무더위가 끝나고 하늘이 뚫린 듯 쏟아붓던 폭우도 지났다. 지난 23일이 처서(處暑)였으니 가을이다. 마음 한 켠 은은한 선율이 심금을 파고드는 이 계절. 한 여름 비수기로 힘든 시기를 보낸 지역 공연장들이 각종 축제, 공연, 전시 등을 마련하고 관람객 맞이에 나선다.

'상큼발랄' 펀펀한(fun-fun) 애니메이션 향연이 그 시작. 오는 9월2~6일 김해문화의전당 일원에서 2011'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주제는 '만화애니, 내 머릿속 상상나래!' 

특색 있는 지역작가를 조명하는 <마나만타전(展)>, 70~90년대 추억의 만화와 함께하는 <추억의 만화방전>, 젊은 신인작가들의 상상공간 <캐릭터전> 등의 전시 외에 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만든 '… 펀펀한 애니 이야기', 세계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픽사'와 '지브리'의 창업 다큐멘터리, 부산디지털유니버시아드(BUDI) 수상작 상영회 등이 개최된다. 

또한 야외공연장 애두름마당에서는 9월2~5일 4일간 메가마인드 , 노미오와 줄리엣 등 야외애니메이션 상영과 애니와 클래식․재즈가 만나는 페스티벌 앙상블, 빛과 모래향연이 만들어 낼 샌드애니메이션 콘서트, 17인의 프로댄서들의 벨리댄스공연, 동화구연가 변정원 선생님의 이야기나라 인형극도 예정되어 있다. 관람료는 무료.  

9월5~8일에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국내 4개 지역 청소년교향악단이 참가하는 '1,000원의 행복, 해설이 있는 젊음의 교향악 축제' 유스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 열린다. 

5일은 김해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오창록 지휘로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2번 라단조 작품40 , 슈만  교향곡 4번 라단조 작품 120 등을 연주하고 6일에는 전북어린이교향악단이 유수영 지휘로 비제 카르멘 서곡 , 요한 슈트라우스 트리치 트라치 폴카 등을 선보인다. 이어서 대구영재유스오케스트라(지휘 김형석)가 7일 로시니 윌리암텔 서곡 와 슈만 교향곡 4번 라단조 작품120 등을,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지휘 이동신)이 8일 무소르그스키 교향시 민둥산의 하룻밤 ,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 내림마장조 작품 107 등을 프로그램으로 하여 무대에 오른다.

9월20~29일에는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제6회 한중일 차사발 초대 공모전이 열린다. 

경남 도예가 공모전 출품작, 역대 으뜸차사발 수상작가의 작품과 함께 중국 산둥성 및 일본 야마구치 현 도예가들의 작품이 특별 전시된다. 또한 차사발의 미학적 특수성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세미나와 한 중 일 차시음 비교체험장 및 차도구 비교의 자리, 도자체험 등이 마련된다. 
문의 (055)320-1234  www.gasc.or.kr

◎ 기타 대관공연 소개 (누리홀)
[가족뮤지컬]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 9/2~4
             브레멘음악대 9/17~18

※문의 : 김해 문화의 전당 (☎320-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