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팔각사리탑은 가락국 수로왕의 처남인 장유화상(허보옥)의 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석조물로서 가락국 제 8대 질지왕(451~492년) 재위 중 장유사 재건 당시 세워진 것으로 전하고 있다. 1500여년의 오랜 세월 속에 여러 번의 전란으로 암자와 관계 유물들은 거의 소실되고, 사리탑만이 남았다고 전하나 현존 사리탑은 그 제작수법으로 보아 고려 말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하손부락 뒷산의 동남단에 형성되어 있는 유하패총은 가야시대 사람들이 조개를 잡아먹고 버린 조개껍데기, 생선뼈, 동물뼈 등과 당시 사람들이 쓰던 각종 토기나 도기들이 그대로 묻혀 쌓여 있는 곳이다. 정식으로 발굴조사가 되지 않아 정확한 유적의 성격은 알 수 없으나 넓은 범위에 걸쳐 있으며, 지표면에 흩어져 있는 토기편들로 보아 가야시대인 4~5세기 때의 패총으로 보인다.
남방식 고인돌로서 청동기시대의 무덤이다. 지상에는 거대한 상석만 남아 있는데 북쪽 끝 부분만 약간 들려있고 나머지 부분은 흙과 돌로써 메워져 있다. 상석규모는 길이 6.1m, 폭 2.9m, 두께 1.1~1.3m이며, 장축은 남북향이다. 1964년 11월에 조사된 광석리 지석묘와 동일한 구조를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현지에서는 가락국의 왕릉이라고도 하고 혹은 조선 초기의 사대부 묘라고도 전해오고 있는 봉토분의 앞에 세워진 문인 상 2기와 상석으로 무덤의 주인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다만, 관모를 쓰고 양손에 홀을 쥐고 있는 조각수법으로 보아 석인상은 조선시대 문인 상이며, 상석 또한 중후한 점이 조선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